“열악한 환경에서 놀라운 성적” 2년 연속 메달 유일
제 2의 김연아 꿈꾸는 휴스턴 한인 유망주

지난 6월 17일 본지가 소개한 한인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김은지(Tiffany Kim) 선수가 지난 7월 14일 부터 17일까지 보스턴에서 열린 US 피겨스케이팅 2022 Excel National Final에서 4위를 수상했다. 김 선수는 Midwestern 대표 2위로 출전하여 Pre Juvenile Plus 부문 4위 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 Eastern, Pacific Coast, Midwestern 3개 지역 상위 6명씩 18명과 추가 상위 점수자 2명을 포함해 단 20명만 대결할 수 있는 이 대회에는 최고의 선수들이 1년 간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는 자리인 만큼 간발의 점수 차로 등수가 가려진다. 1분40초~2분 안에 펼쳐지는 짧은 순간을 위해 1년을 준비했던 선수들에게는 아주 작은 실수도 결과를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지난 해 처음 대회에 출전해 Preliminary plus 부문에서 2등을 차지, 주위를 놀라게 했던 김은지 선수는 올해 Pre Juvenile Plus 부문에 4등을 차지하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3등과 0.04점, 2등과는 0.57점이라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4위에 오른 만큼 개인적으로는 아쉬움도 컸다. 그러나 2년 연속으로 메달을 받은 선수는 김은지 선수 한 명뿐이었다. 짧은 연습 기간과 재정적 어려움으로 안정적 훈련에 임하지 못하는 김 선수의 상황을 잘 아는 Peggy Pennington 코치도 오히려 이번 결과에 매우 흡족하며 자랑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김은지 선수는 오는 8월 말부터 Off Campus PE로 훈련을 시작한다. 엘리트 운동선수들이 개별 스포츠 또는 활동에서 올림픽 수준의 훈련을 받고 더 높은 수준의 기술을 계속 개발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교육구의 재정지원 없이 매월 2천 달러 이상의 비용을 개인비용으로 충당하며 일주일에 15시간 이상의 운동을 소화해야 한다. 김은지 선수의 모친 강현정 씨는 “기사가 나간 후 휴스턴 한인사회로부터 따뜻한 응원과 후원도 받아 이번 대회 메달 차지에 많은 힘이 되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제2의 김연아 선수를 꿈꾸는 김은지 선수에게 지속적인 후원을 당부했다.
*후원 문의: 832-364-1465, hg0922@hotmail.com

By 변성주 기자(코리안저널 휴스턴)
kjhou2000@yahoo.com

출처: 코리안저널 휴스턴 (링크),  7월 21일 2022년 – in 뉴스, 휴스턴